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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각 장애의 정의

시각 장애는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인 질병이나 외상에 의해 시력, 시야, 색시 등에 이상이 생긴 상태로서, 일반적으로는 교정 시력이 20/60 미만이거나 주요 중추신경계 혹은 주요 말초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되는 영구적인 시각 손상, 즉 보조 렌즈나 수술로 인한 즉각적인 교정이나 회복이 어려운 상태를 말합니다.

대한민국의 시각 장애 기준에 따르면 나쁜 눈의 시력이 0.02이하이거나 좋은 눈의 시력이 0.2이하, 혹은 두 눈의 시야가 각각 주시점에서 10도 이하로 남거나 두 눈의 시야 절반 이상을 잃은 경우를 말합니다.

 

2.     시각 장애의 원인

시각 장애의 질병적인 원인으로는 유전이나 선천성 백내장, 선천성 녹내장, 안구백색증, 안구진탕증, 망막분리, 시신경 위축과 당뇨병, 매독, 풍진, 각막염 등이 있으며, 미숙아를 보육하는 과정 혹은 어린 아이의 열병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감염, 또한 출산시 태아의 산소 부족, 뇌 손상, 뇌수종, 중추신경계의 감염 역시 시각 장애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또한 후천적으로는 교통사고, 산업 재해, 전상 등의 외상과 감염, 약물 중독, 퇴행성 안질환, 기타 전신 질환에 의한 합병증이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1)     보호 기관의 문제

             안와, 안검, 눈썹, 속눈썹, 눈물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안와는 안구의 손상을 막고, 안검은 안구의 뚜껑 역할을 하고, 눈물은 윤활제 역할을 하여 이물질을 씻어 냅니다. 결막염은 눈의 결막이나 안검에 병균이 침범하게 되는 것으로 시각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굴절 기관의 문제

             굴절 기관은 각막, 수정체, 수양액, 초자체 등에 의해 빛을 망막 위에 모으는 역할을 합니다. 각막은 공막의 일부로써 안구의 내압 유지 및 굴절 작용을 하며, 공막은 안구의 형태를 구형으로 유지합니다. 홍채는 광선의 양을 조절하며, 수정체는 동공 위에 자리 잡고 있는 볼록 렌즈로써 초점 거리를 자유롭게 신축할 수 있습니다. 수양액은 각막의 형태를 유지하고, 초자체는 젤리 모양의 투명 조직으로써 안구의 외형 유지와 망막을 안구 내벽에 밀착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이들 기관의 손상은 근시, 원시, 난시 등과 녹내장, 백내장 등이 있습니다.

     3)     지시 기관의 문제

             지시 기관은 6개의 근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안구들은 항상 일정한 긴장을 하고 있어서 안구를 정상 위치에 있게 하고, 좌우 눈의 근육들은 상호 협조하기 때문에 단일 시야로 집광되게 좌우 눈이 함께 움직입니다. 이 기관의 손상은 사시, 안구진탕증, 저시력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4)     수용 기관의 문제

             이 기관은 망막과 시신경, 뇌의 일부가 포함됩니다. 망막은 뇌구조에서 발생되어 세 개의 신경원으로 되어 있고, 시신경은 망막에 있는 시세포에서 받은 자극을 대뇌로 전달해서 대뇌피질에서 그 물체를 인식하도록 전도됩니다. 수용 기관의 손상은 후수정체 섬유증식증, 망막염 색소 이상, 시력 위축 등의 이상을 발생합니다.

 

녹내장

안압이 병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시신경이 압력을 받아 시력이 약해집니다. 녹내장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안압에 의하여 시신경이 압박을 받아 주변 시야가 좁아 드는 이른바 '터널 시야'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백내장

눈의 수정체가 흐려져 눈동자 속이 희게 보입니다. 선천성 백내장은 대부분 정지성이며, 후천성 백내장의 대부분은 진행성으로 나타납니다. 외상, 당뇨병, 노인성 백내장을 비롯하여 녹내장, 망막색소변성 등 다른 눈 조직의 질환 때문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실밥과 같은 작은 점들이 둥둥 떠다니는 것과 같은 증상으로 알 수 있으나 진행에 따라서 안개 속에서 물건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자각하겨 되며, 점차로 시력이 약해저 멀거나 가까워도 보기 힘들게 되고 더욱 진행되면 나중에는 명암만을 알게 되고 실명하게 됩니다.

 

시신경위축

시신경은 손상을 입기 쉬우며 한 번 파괴디면 재생 기능이 없기 때문에 치유되지 않고 변성이 되어 버립니다. 원인은 뇌하수체종양, 매독, 중독, 녹내장, 유전 등이 있습니다. 이는 시신경세포가 산소 부족이 되어 변성 및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시신경이 위축되면 시력 저하는 물론이고 심하면 실명에 이르기도 합니다.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의 특징적인 혈관 장애가 망막에 발생되고 심하면 실명하기도 하는 심각한 당뇨병의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고혈당의 상태를 5년 이상 방치하면 서서히 망막의 모세혈관에 출혈로 인한 변화로 나타나기 때문에 당뇨환자는 망막 상태를 자주 검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미숙아 망막증

(수정체후섬유증식증)

주로 출생시 체중이 매우 적은 아기들에게 생기는 병으로, 눈의 뒷부분에 물체를 보는 막 조직인 망막을 못 쓰게 하는 병입니다. 나쁜 신생 혈관이 생기고 상처 조직이 생기는 이 병은 아기 눈의 애기동자(동공)를 하얗게 만들 정도로 심하게 되어서 발견될 수도 있지만, 대개는 안과전문의사의 면밀한 진찰로 발견됩니다. 원인은 다양하고 복잡하여 아직 완전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미숙아, 호흡기관의 병, 빈혈, 심장의 병, 뇌 속의 출혈 등으로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녹백색증

(알비니즘)

색소 결핍 또는 신체의 멜라닌 색소 감소가 함께 나타나는 유전성 질환입니다. 흰 머리, 흰 피부를 가지며 홍채, 동공은 적색을 띠며 강한 햇빛이나 자외선에 노출되었을 때 쉽게 심한 화상을 입기도 합니다.

 

황반변성

유전성과 노인성으로, 망막 중심부와 황반부에 발병하여 암점이 나타납니다. 늑수한 치료법이 없으며 진행성으로 심각한 시각 장애를 초래하여 색각, 대비, 민감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망막색소변성

망막의 시신경세포 중 흑백 및 명암을 구별하는 간상세포 (red cell)의 수가 점차로 줄어드는 질환으로 결국에는 모든 시세포에 장애를 일으킵니다. 초기에 야맹증이 나타나고 점차 시야가 좁아 보이는 시야의 협착이 진행되며, 백내장, 녹내장, 원추각막, 근시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3.     시각 장애의 분류

대한민국에서는 시각 장애를 크게 시력이 전혀 없는 상태인 "전맹"과 선천적 이상이거나 후천적 안질환, 시력 이상 및 시기능의 문제로 인해 교정 시력이 0.3 (20/70)이하이거나 시야가 30도 미만인 경우인 "저시력"으로 나누어 분류하고 있습니다.

저시력은 중심 시력/시야 장애(보고자 하는 물체의 중심부가 어둡고 흐리게 보이는 경우), 주변 주시야장애 (주변 시력이 없어져서 터널 안에서 밖을 보는 것처럼 중심 부분만 보이는 경우), 매질 혼탁 (전체적으로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고 희미하게 보이거나 겹침 현상, 눈부심 현상이 심한 경우), 비특이성/전반적 시력 장애 (망막의 출혈이나 삼출물로 인하여 얼룩으로 더러워진 것처럼 보이거나 불규칙적이고 불분명하게 보이는 경우) 등의 다양한 증상이 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미국에서는 "Partially Sighted," "Low Vision," "Legally Blind," 그리고 "Totally Blind" 등으로 시각 장애를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 때, Low Vision은 흔히 근시, 난시, 원시 등의 굴절 이상으로 발생하는 시각 장애, 즉 일반적인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의 보조 기구로 어느 정도의 시력 교정이 가능한 경우가 아닌 복합적 기능의 특수한 렌즈의 동무을 받아야만 제한적이나마 물체의 크기와 밝기를 감지할 수 있는 정도의 시각 장애를 말합니다. Legally Blind는 교정 시력이 20/200 미만인 경우, 혹은 두 눈의 시야각이 20도 미만인 경우를 통칭하며, Totally Blind는 완전히 실명되어 오로지 촉각이나 청각에만 전적으로 의지하여 생활해야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